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조 2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승2무2패(승점8점)를 기록한 전북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승점10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강희 감독은 승리를 위해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이동국이 원톱에 서고 이승기, 레오나르도, 이재성이 공격을 지원했다. 김남일, 정혁이 중원을 지키고 이규로, 김기희, 윌킨슨, 이재명이 수비를 맡았다. 권순태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벤치에는 카이오, 한교원, 김인성 등이 출격을 대기했다.
전북은 전반 16분 김남일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일찌감치 교체를 했다. 최강희 감독은 한교원을 투입한 뒤 측면에 있던 이재성을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전열을 가다듬은 전북은 멜버른을 몰아쳤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정확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이승기의 슈팅은 약하게 흐르며 골키퍼에 잡혔고 전반 18분 한교원의 크로스에 이은 레오나르도의 논스톱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또 전반 27분 정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멜버른도 부상으로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바바로세스와 제리아를 잇달아 투입했다. 멜버른은 전반 40분 결정적 기회서 시도한 젝고의 헤딩이 골문을 넘어갔다. 전북은 전반 막판 공격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또 다시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은 후반 10분 레오나르도가 상대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볼이 그대로 흐르며 무산됐고 멜버른도 몇 차례 위협적인 측면 돌파를 보여줬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전북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멜버른의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패스는 끊겼고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하프라인 근처서 시도한 이동국의 장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끝이 났고, 전북은 무승부에도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간 광저우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2-1로 제압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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