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선 부디 행복하길"…윤일상, 세월호 희생자 진혼곡 '부디' 공개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을 헌정했다.

23일 윤일상은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 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부디'의 음원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작업을 하려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며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 부디…부디 그 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적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일상이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부디'를 들은 네티즌들은 "듣고 있으니 눈물이 난다", "무능한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생명들 좋은 곳에서 행복하길 기도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부디'(오른쪽)을 발표한 작곡가 겸 가수 윤일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일상 트위터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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