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두산은 2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10승 8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한화는 7승 13패가 됐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두산이 1회초 민병헌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와 호르헤 칸투의 유격수 땅볼로 먼저 2점을 올렸다. 2회초에는 고영민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과 고동진의 2루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완과 펠릭스 피에의 2루수 땅볼 때 주자가 한 명씩 홈을 밟아 2-3으로 추격했다. 5회말에는 이용규의 볼넷과 고동진의 내야 안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태완의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곧이어 터진 피에의 우중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만든 2, 3루 상황에서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 재역전했다. 그러자 한화는 6회말 송광민의 3루타와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1사 후 피에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정수빈과 민병헌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로 7-6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홍성흔이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9-6으로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이후 두산은 정재훈과 이용찬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태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김현수, 김재호, 정수빈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홍성흔은 8회초 쐐기 투런포로, 김현수는 역전 결승타로 승리에 공헌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고동진과 피에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랐다.
[두산 베어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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