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명 구한 최초 신고 단원고생, 시신으로 발견돼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사고를 최초 신고한 단원고 학생 A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양경찰청은 24일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군의 부모가 시신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문, DNA 검사, 치아 등의 정확한 신원확인 절차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현재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전화해 "살려주세요" 라고 처음으로 배의 침몰 사고를 전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었다. 당시 A군은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24일 오전 9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174명 구조, 159명 사망, 143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생존자 학부모 대표.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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