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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작가 노선영이 청각장애로 힘든 삶을 살았던 사연을 공개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2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청각장애 작가 노선영은 "청각 장애가 있어서 말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그 한계를 깨기 위해 도전했다"며 방송에 나온 이유를 밝혔다. 작가 노선영은 "10살 때 일반 학교에 다녔는데 극심한 외로움에 고통스러워 삶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노선영은 "청각장애학교 애화학교에서 10살에 일반 학교로 옮겼는데 선생님의 입 모양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몰랐고 친구들과 소통하기가 어려웠다. 그때 완벽한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사는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전하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하지만 그 때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고, '이렇게 죽을 각오로 더 열심히 살아서 친구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노선영은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대학교 1학년 때 국토대장정에 도전했으며 작가로 도약해 '보이는 소리 들리는 마음'을 집필했다.
[작가 노선영.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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