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김기태 감독 사퇴, 안타까운 결정이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의 전격 사퇴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염 감독은 24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김 감독의 사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LG는 전날(23일) 대구 삼성전이 끝나고 김 감독의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당분간 조계현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갑작스런 사퇴 소식에 야구계가 놀란 건 당연지사. 전날 김 감독은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에 나오지 않았고, 구단 측은 "개인 사정이 있다"고만 말했다. 그 개인 사정이 바로 자진사퇴였다. 많은 이들이 김 감독의 사퇴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염 감독은 "마음이 안 좋았다"고 운을 뗀 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지금은 나도 말을 아껴야 할 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한 염 감독이다. 그는 "속상하다"며 "친한 친구가 안타까운 결정을 했는데, 많이 생각하고 선택한 부분이다. LG에도 좋은 쪽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LG는 24일 현재 4승 1무 13패로 리그 최하위(9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넥센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2-10으로 패해 8연승을 마감했다. 창단 최다연승 신기록인 9연승이 좌절됐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5연패를 생각하고 경기하라고 말했다"며 "정신적으로 해이해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안정을 찾는 게 우선이다. 승운이 있을 때 많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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