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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변선욱 감독이 한일전서 초반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24일 오후 고양어울림누리서 열린 2014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A 4차전에서 일본에 2-4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1피리어드에만 3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패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전 패배로 우크라이나와의 5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어 디비전 1 그룹B 강등이 확정됐다.
변선욱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초반에 선수들이 긴장해서 먹지 말아야할 상황에서 실점이 많아 힘든 경기를 했다.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서 긴장을 덜며 좋은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3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에 대해 "자기가 가야할 위치보다 공격수들이 깊이 갔고 수비수들의 공간이 벌어져 초반 실점이 많았다. 2피리어드부터 좋아졌지만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서 짧은 시간 동안 대량 실점한 경우가 많았던 것에 대해선 "대회 직전에도 개최국의 부담감이 있었다. 한일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있었다. 이번 디비전서 살아남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디비전 1 그룹B로 강등되어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선 "돌아가는 길이 되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번 대회서 강등됐지만 탑디비전서 강등된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으로 가능성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선욱 감독은 "경기력은 지난해에 비해 높게 올라왔다"면서도 "여러 변수가 작용된 것이 아쉽다. 국내서 치르다보니 경기외적으로 신경써야할 부문도 많았다. 앞으로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다면 우리 레벨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이나 개인 전술을 많이 보완해야 한다"는 견해도 함께 전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스위프트 등 귀화선수들에 대해선 "국내 선수와 비교한다면 경기력에 있어서는 조금 더 뛰어나다. 경기 조율과 결정력에 있어 국내 선수보다 낫다"면서도 "국제대회를 홈경기서 뛰어본 경험이 없었다. 자기가 일정 수준 이상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아시아리그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변선욱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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