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오큘러스'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25일 공개된 '오큘러스' 티저 예고편은 세련된 영상미와 강렬한 사운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서운 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포 영화의 진가를 발휘한다.
'오큘러스' 티저 예고편은 천으로 뒤덮여있던 거울의 천이 벗겨짐과 동시에 어린 여자아이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절묘한 타이밍과 강렬한 사운드를 활용한 심리적인 공포를 통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기이한 현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와 함께 과거의 남매와 현재의 남매가 번갈아 가며 등장하는 장면과 직접적으로 잔혹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거울에서 피가 흐르는 상징적인 모습을 통해 영화 속 거울에 대한 숨겨진 사연을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컨저링' '인시디어스'와 마찬가지로 잔인한 장면 없이 너무 무섭다는 이유로 R등급을 받았던 명성을 유감없이 확인시켜준다.
메가폰을 잡은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은 공포영화 '앱센시아'로 참신함을 인정받은 신예 감독으로 자신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두 번째 장편영화 '오큘러스'를 연출했다.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서 공개돼 '거울'을 통해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현실과 초현실을 교차하며 진실과 착각의 혼돈을 그려내는 탁월하고 기발한 연출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영화의 주연을 맡은 카렌 길리언과 브렌튼 스웨이츠는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진 배우들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카렌 길리언은 모델 출신으로 인기 TV시리즈 '닥터 후' 시즌5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로 마블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 캐스팅됐다.
브렌튼 스웨이츠 역시 영화 '말레피센트' '더 시그널' '더 기버: 기억전달자'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일찌감치 차세대 스타 자리를 예약한 배우이다. 이외에도 '리딕'의 케이티 색호프, '아르고'의 로리 코크레인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큘러스'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거울 짓이라고 믿으며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29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오큘러스' 포스터. 사진 = 씨네그루㈜다우기술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