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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몇몇 연예인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기부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한국구세군 관계자는 25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기부를 하는 연예인들이 있다"며 몇몇 연예인들의 조심스러운 기부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연예인 개인이나 소속사같은 단체 기부도 많다. 기부가 들어오면 어느 쪽으로 기부금이 쓰이기를 원하는지 묻는다. 특별한 기부처를 원한다면 전액 그 쪽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예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개인, 단체 기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구세군의 집계 외에도 안산시나 단원 고등학교에 직접 기부를 하거나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하는 등 또 다른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구세군 관계자는 "피해 가족들을 위한 구호 키트 제작과 심리 치료 등에 기부금이 사용될 예정이지만 심리치료의 경우 국가에서 지원해주겠다는 방침이 있었다. 그래서 지원 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세월호 관련 기부에 시간 제한은 없다. 다만 이 상황이 종료가 되면 홈페이지에 기부금이 사용된 내역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25일 현재까지 알려진 기부 연예인에는 배우 김수현, 차승원, 박신혜, 하지원, 송승헌, 유하나·이용규 부부, 설경구·송윤아 부부, 주상욱, 정일우, 이준, 김민종, 김보성, 윤다훈, 방송인 강호동, 박경림 등이 있다.
[한국구세군. 사진 = 한국구세군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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