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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봄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이하 '뷰민라')가 고양시 고양문화재단 측과 페스티벌 개최 여부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잡음이 일고 있다.
고양시 고양문화재단 측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뷰티풀민트라이프 2014'가 전면 취소 되었습니다"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뷰민라' 공연 관계자들은 페스티벌을 계회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2일 밤 '뷰민라' 프로듀서 이종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뷰민라'를 취소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 프로듀서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민트페이퍼가 지금껏 진행해온 공연들은 어떤 큰 사안을 맞이했을 때 취소와 연기를 절대 떠올리지 않았습니다"라며 "이번 '뷰민라' 만큼은 잠시 일정 연기를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주 진행이라는 올해 뷰민라 스케줄과 수많은 이해관계로 인해 일정을 옮겨 멀쩡히 진행할 수 있는 날짜는 없었습니다. 결국 취소 혹은 정상진행이라는 이분법 밖에 없었고 어떻게 되더라도 두 가지 결론 모두 리스크는 자명한 상황이었습니다"라고 공연 취소를 결정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25일 '뷰민라'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대표가 고양시 측과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면서도 "'뷰민라'는 막바지 세팅이 다 된 상황이고, 예정대로 페스티벌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중인 사안이 결정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오후 '뷰민라' 주최 측은 관객과 출연진, 참여업체의 이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돕기 위한 성금 5천만원을 고양시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한편, '뷰민라'는 4월 26~27일, 5월 3~4일 총 4일 동안 고양아람누리에서 자우림, 데이브레이크, 언니네이발관, 페퍼톤스, 10cm, 소란, 제이레빗, 정준일, 글렌체크, 로맨틱펀치 등 아티스트 59팀의 무대가 예정된 상황이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 포스터. 사진 = 민트 페이퍼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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