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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한공주'는 25일 전국 1만 75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흥행 5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만 4976명으로, 지난 17일 개봉 후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공주' 측 관계자는 26일 "한국 독립 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또 한 번 수립했다"고 밝혔다.
개봉 첫날 하루에만 1만 관객을 동원해 다양성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한공주'는 불과 8일 후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이은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공주'의 무서운 흥행 속도는 한국 독립 영화계의 화제작이었던 '똥파리'(2009)가 개봉 19일 만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이 10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했을 때 단연 앞서는 수치이다.
개봉 전 수 많은 극장으로부터 상영요청을 받는 등 심상치 않은 주목을 받았던 영화 '한공주'는 국내외 화제작이 포진해있는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0위 권 내 순위를 유지하더니 개봉 5일에 접어드는 21일부터는 박스오피스 4~5위에 랭크되며, 나날이 뜨거워지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지만 힘 있는 영화로 더욱 강력한 입 소문을 타면서 연일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온라인까지 점령하며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열기에 이어 '한공주'는 베를린 한국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돼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베를린 한국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던 상영작 위주로 선정해 쇼케이스 형식으로 상영하는 한국 영화제로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2관왕을 차지했던 '한공주' 외에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 등이 초청됐다.
한편 이날 일일 흥행 1위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4만 6989명), 2위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2만 1129명), 3위는 '방황하는 칼날'(1만 9462명), 4위는 '다이버전트'(1만 2726명)가 차지했다.
[영화 '한공주' 포스터.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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