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8이닝 쾌투' 다저스, 콜로라도에 연장 석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석패했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조쉬 베켓의 호투 속에 접전을 이어갔다. 베켓은 올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면서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콜로라도는 2회초 홈런 2방으로 베켓을 무너뜨리는 듯 했지만 이후 베켓의 투구는 철옹성이었다.

다저스가 1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콜로라도는 2회초 선두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이룬 뒤 2사 후 코리 디커슨의 좌중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2-2 균형을 맞추는데 푸이그의 타점이 필요했다. 3회말 2사 후 디 고든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하자 푸이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고든을 득점시켰다.

3회까지 2점씩 주고 받은 양팀이었지만 이후 양팀의 득점은 정규이닝이 마감될 때도 추가되지 않아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베켓의 역투와 함께 콜로라도 선발투수 조던 라일즈도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 접전을 이끌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11회초 1사 후 브랜든 반스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고 다저스는 J.P. 하웰을 구원투수로 올렸지만 찰리 블랙몬의 중전 안타로 콜로라도가 3-2로 달아나게 됐다. 이어 블랙몬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놀란 아레나도의 내야 안타로 3루에 향했다.

여기에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타구를 잡은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야수선택을 범하면서 3루주자 블랙몬이 득점, 4-2로 달아난 콜로라도는 저스틴 모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그러나 다저스에게 포기는 없었다.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즈의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곤잘레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더이상 점수는 없었고 경기는 콜로라도의 승리로 끝났다.

[조쉬 베켓.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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