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잠실구장서 LG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자진 사퇴를 표명한 김기태(45) LG 트윈스 감독이 LG 선수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은 26일 오후 1시께 잠실구장을 찾아 구단과 인사를 나눴다. 백순길 LG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 그리고 선수단과 짧은 인사를 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 "미안하다", "힘내라" 등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시일내로 가족들이 머무는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LG는 지난 23일 김 감독의 사퇴 표명을 밝히면서도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김 감독의 복귀를 바랐었다. 그러나 이미 결심을 굳힌 김 감독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아직 LG의 감독엔 김 감독의 이름이 자리하고 있다. 26일 현역선수 등록 명단에 명시된 LG 사령탑은 김기태 감독이다. 때문에 전날(25일) KIA전에서 3-2로 승리한 것도 김 감독의 개인 통산 전적에 포함된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 LG는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체제로 이어가고 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