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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남편없이 아이들을 홀로 키워낸 엄마와 세 딸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26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1회에서는 홀어머니로 딸 셋을 키운 억척엄마 한송정(김미숙)과 슬하의 세 딸 정다정(박세영), 정다애(황우슬혜), 한다인(고우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송정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딸들을 위해 살아온 캐릭터다. 배우 김미숙은 늘상 도도하고 엘리트의 역할만 주로 맡았지만 '기분 좋은 날'에서는 딸들을 지켜내기 위해 억척스러운 것도 도맡아 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는 인물로 등장했다.
그의 세 딸 정다정, 정다애와 한다인은 그런 엄마 밑에서 각자 열심히 인생을 살아갔다. 첫째 딸인 정다애는 예쁜 외모에 고집이 센 약사이며 정다정은 줄곧 계약직 인생을 살다가 처음으로 정식 부임해 학교 영양사 일을 맡아 기쁜 모습을 보였다. 또 셋째 딸인 한다인은 팔방미인으로 똑부러지는 성격을 보였다.
정다애는 자신이 좋아하는 개인병원 치과 의사 강현빈(정만식)에게 과감히 "사랑해요"라는 말을 할 정도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여자였다. "5분만 기다려달라. 얼른 나가겠다"며 강현빈을 보기 위해 뛰어나가는가 하면 치한으로 몰린 그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말하며 위기를 모면하게 했다.
또 한송정의 둘째인 정다정은 엄마의 힘든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속 깊은 딸이었다. 엄마 한송정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아닌 출판사 대표의 사재기로 알게 되자 분노를 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맞선인 줄 알고 그녀에게 찾아온 떡집의 둘째 손자 서인우(김형규)에게 첫눈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다양한 성격을 보였다.
한다인은 얼굴도 보지 않고도 데려갈 셋째 딸로,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예쁜 그야말로 팔방미인이었다. 한송정은 딸 한다인이 결혼식을 하는 꿈을 꿀 정도로 딸들에 대한 사랑이 극진했고 그 중에서도 막내 딸인 한다인에 대한 남모를 애정이 있었다.
한편 한송정의 세 딸들의 사위 후보로는 강현빈(정만식), 서재우(이상우), 서인우(김형규) 등이 차례로 나열됐다. 서민식(강석우)의 첫째 아들인 서재우는 아웃도어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재원으로 엄친아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둘째 아들 서인우는 종합병원 치과 레지던트이자 엄마에게도 넘치는 애교를 부리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이들의 중심을 잡아줄 1세대 부부로는 김철수(최불암)와 이순옥(나문희)이었다. 김철수와 이순옥은 각자 고지식한 할아버지와 애교 많은 할머니로 등장해 극의 현실감을 살려줄 예정이다.
결혼장려 가족극을 표방하고 나선 '기분 좋은 날'이 첫 선을 보였다. 엄마와 세 딸이 앞으로 그려낼 결혼 이야기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기분 좋은 날' 1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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