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서정원 감독이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슈퍼매치’서 0-1로 패했다. 수원은 0-0 상황이던 후반 32분 에스쿠데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5년 5개월여만에 안방에서 서울에 패한 수원은 승점15점에 머물며 선두권 경쟁에서 뒤쳐졌다. 반면 서울은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잘해줬다. 다만 절실함에서 서울에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축구 같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서울이 골을 넣어 이겼다. 아쉽지만 선수들은 수원의 축구를 보여줬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에 내린 비로 인해 다소 미끄러운 상황에서 진행됐다. 서정원 감독은 “상대도 그랬겠지만, 우리의 경우 볼을 전개해서 만들어갈 때 마지막 패스, 마지막 슈팅을 할 때 비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서정원 감독은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홈에서 5년 만에 서울에게 졌는데, 항상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게 축구다. 다음 서울 원정에 가선 반대로 우리가 승리를 거머 쥐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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