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류현진, 다저스 10000승 주인공 놓쳤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팀 역사와 함께할 기회를 잃어 버렸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LA 다저스가 1-6으로 뒤진 6회초 강판됐다.

이날 다저스는 팀 통산 10000승에 1승 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시즌 4승은 물론 팀 통산 10000승의 주인공이 될 기회 조차 놓쳤다. 10000승은 여태껏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세 팀만 기록할 정도로 대기록이다.

이날 류현진은 6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 팀 타선은 1득점에 그쳤고 6회초에는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의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류현진이 흔들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류현진은 무사 2,3루 위기에서 조쉬 러틀리지에게 좌월 3점포를 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껑충 뛰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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