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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로써 콜로라도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다저스는 시즌 전적 14승 12패를 마크했다. 통산 1만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에 이어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 제이미 라이트가 마운드에 올랐고, 콜로라도는 호르헤 데라로사를 필두로 아담 오타비노가 이어 던졌다.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맷 켐프-아드리안 곤잘레스-후안 유리베-스캇 반 슬라이크-저스틴 터너-팀 페데로비츠-류현진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브랜든 반스-카를로스 곤잘레스-트로이 툴로위츠키-저스틴 모노-놀란 아레나도-조시 러틀리지-조던 파체코-데라로사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다저스. 1회말 선두타자 고든이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푸이그의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2사 3루에서 터진 곤잘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콜로라도가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2사 1루서 데라로사의 내야 안타에 다저스 유격수 터너의 실책이 겹쳐 2, 3루 기회를 잡았다. 블랙몬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터진 반스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블랙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1루 주자 반스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블랙몬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콜로라도의 화력쇼는 계속됐다. 6회초 모노의 2루타와 아레나도의 안타를 묶어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러틀리지가 류현진의 2구째 89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푸이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9피안타 3탈삼진 1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91마일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콜로라도 타선에 맞섰지만 떨어진 직구 평균구속에 발목 잡혀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수비와 타선의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다저스 타자들은 4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콜로라도 선발 데라로사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테이블세터 블랙몬과 반스, 모노와 아레나도가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러틀리지는 시즌 첫 홈런을 쐐기 3점포로 장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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