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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일대일'의 2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28일 공개된 '일대일' 포스터에는 김기덕 감독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체적인 영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이 등장한 포스터는 파격에 가까운 모습이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배우들이 포스터에 등장한 것은 최초의 사례로 "사전 정보에 의지하지 말고, 직접 목격하고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는 김기덕 감독의 강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 2014년 신김기덕 사단으로 뭉친 8명의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충무로의 미친 존재감 마동석은 그림자의 대장 역할을 맡아 러닝타임 내내 예측할 수 없는 파노라마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그에 대적하는 남자1은 '수취인불명'에서 상처를 지닌 소녀를 지키고자 하는 소년 지흠 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영민이 맡았다. 김영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후 11년 만에 김기덕 사단에 합류하게 됐으며, 원조 페르소나라는 수식어에 부응하는 강렬한 열연을 선사한다.
각각 넘치는 개성을 지닌 그림자 군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 최고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이재경(신성록) 상무의 비밀스러운 수행비서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이이경이 그림자1을 맡았다. 그림자2는 영화 '부러진 화살'로 데뷔 후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걷기 시작한 조동인이 맡았으며 그림자3은 영화 '여배우들'에서 고현정의 애인 에밀 역을 맡았던 동양적인 마스크와 서양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지닌 독일태생의 배우 태오가 맡았다.
다음으로 '효리의 오프 더 레코드'로 대중에 알려졌으며 그간 연극, 상업 영화, 다양성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온 안지혜가 홍일점 그림자4를 맡아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인다. 그림자5는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에서 폭력전과 10범 줄자 역으로 활약 중이며 '풍산개' '피에타'로 김기덕 필름과 함께했던 조재룡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그림자6은 17년 연기 경력의 대표 중견 연기자 김중기가 맡아 극의 무게감을 잡아준다.
영화 '일대일'은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로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달 22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일대일' 2차 포스터. 사진 = 김기덕 필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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