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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지킬 앤드 하이드 루틴이 계속됐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또 한 번 4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6으로 패해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은 류현진이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타이인 9피안타를 내줬고, 데뷔 첫 실책까지 기록했다. 6회에는 조시 러틀리지에 올 시즌 첫 피홈런을 얻어맞기도 했다. 직구 평균구속도 90마일이 되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아쉬운 투구였다.
류현진은 올해 홈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했다. 원정 4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3승을 따낸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로스앤젤레스 유력 지역지인 LA타임즈도 이를 지적했다.
LA타임즈는 28일 경기 후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킬 앤드 하이드 루틴'은 이날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킬앤 하이드'는 '이중인격자'를 뜻하는데, 홈에서는 약하고 원정에서는 강한 올 시즌 류현진의 투구를 빗대 표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에게 집과 같은 곳은 없다(There's no place like home for Hyun-jin Ryu in Dodgers' 1-6 loss)'는 제목으로 홈 부진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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