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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호와 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와의 교신 녹음파일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해경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해진 해운의 책임,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 등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또 지난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당시, 세월호와 진도VTS와의 교신 내용에 의혹을 제기했다.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학부 교수는 세월호와 진도VTS와의 교신 내용을 들려주며 끊긴 음파 부분을 직접 보여줬다. "이 구간이 이만큼 끊겼다. 고의적으로 했다고 하면 이것을 편집 삭제 구간이라고 이야기한다"며 끊긴 교신 부분에 대해 편집 의혹을 보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27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VTS 교신 녹음파일은 VTS 교신 당시 상황 그대로 녹음된 것으로, 어떤 조작이나 의도된 편집이 없었다"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기된 '진도 VTS 교신 녹음파일 조작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교신 당시 여러 채널이 섞여 있어 소음이 심하다. 진도 녹음 파일 안에 타 선박의 위치정보, 선명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상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선박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부분을 편집해 내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서 지난 20일 원본파일을 이미 공개했고 공개 당시 추후 누구든지 비공개 상태에서 열람할 수 있음을 공지한 바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상의 방송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가능한 법적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편.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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