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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PD가 MC 김상중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배정훈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이가 들면, 눈물을 보이기 쉽지 않다고 한다. 진심으로 같이 울어준 김상중 형님의 마지막 말이 너무나 고마웠다. 형님 가슴에 얹힌 그 노란 리본을 평생 기억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936회에서는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탐사했다.
MC인 김상중은 방송 말미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국가는 우리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줬나?"라며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해야 한다. 그 길만이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는 길이고 아이들에게 또다시 미안한 어른이 되지 않는 길이다"고 전했다.
또 김상중은 울음을 삼키고는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어른들이 구해주길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도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생존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편.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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