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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도희야'가 개봉일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개봉일 확정과 함께 28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좌천돼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 외딴 바닷가마을에서 폭력에 노출된 채 홀로 모든 것을 견디는 비밀스러운 소녀 도희, 그리고 그녀의 의붓아버지이자 마을의 모든 대소사를 관리하는 유일한 마을청년 용하 세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각각 용하와 영남 역을 맡은 송새벽과 배두나의 대립이 드러나는 그 둘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 속에 앞으로의 사건이 어떻게 전개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마지막 장면의 어두운 방에서 홀로 웅크린 채 고개를 드는 도희의 눈물은 '도희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나란히 서서 각 캐릭터들의 숨겨진 사연을 보여주는 듯한 세 배우의 표정만으로도 날 선 긴장감이 느껴지고 그들이 풀어나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좌천돼 내려와 상처투성이 소녀 도희를 만나게 된 파출소장 영남 역을 맡은 배두나는 도희를 보호하려는 듯 도희 앞으로 비껴서, 잔혹한 세상을 향해 경계하는 듯한 눈빛을 보낸다.
폭력에 홀로 노출된 14세 소녀 도희 역의 배우 김새론은 교복을 입은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는 정면을 응시하며,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소녀 도희로 완벽히 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뒤에서 비릿한 미소를 머금은 배우 송새벽의 모습에서 의붓딸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용하 캐릭터와 그가 보여줄 악역이 어떤 모습일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그 위에 놓인 '내가 잘 할게요, 뭐든지 다 할게요'라는 카피는 도희 앞에 놓인 처절한 현실과 그 속에서 도희가 하게 될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제 67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도희야'는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소녀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그린 이야기다. 내달 22일 개봉 예정.
[영화 '도희야' 메인 포스터.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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