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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비록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그의 탈삼진 행진은 고비마다 실점 위기를 벗어나거나 실점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다나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이로써 다나카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15에서 2.27로 높아졌다.
비록 시즌 4승 달성은 무산됐지만 그는 이날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며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다소 불안한 제구에도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시켰다.
다나카는 이날 1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나카는 1회 선두타자 콜린 카우길, 3번타자 앨버트 푸홀스, 5번타자 에릭 아이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다나카는 2회에도 이안 스튜어트에게 삼진을 뽑아냈고, 3회에는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다나카의 삼진 퍼레이드 중 하이라이트 장면은 4회와 5회였다. 다나카는 4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프리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첫 실점을 내준 뒤 2사 1,3루 상황에서 카우길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5회에도 다나카는 선두타자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하위 켄드릭에게 3루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또 다시 아이바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나카는 이후 6회초 선두타자 프리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스튜어트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7회초 잡아낸 아웃카운트도 카우길로부터 뽑아낸 삼진이었다. 이날 경기 탈삼진 개수는 11개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나카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35⅔이닝 동안 기록한 탈삼진은 모두 46개가 됐다. 다나카가 시즌 초반 보여주고 있는 이 같은 강력한 삼진 능력을 시즌 내내 고비마다 과시하며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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