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희애가 2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백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28일 백상예술대상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TV, 영화 부문 후보자(작)을 공개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출연한 김희애는 '숨바꼭질'의 문정희,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소원'의 엄지원,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과 함께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지목됐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우아한 거짓말'은 김희애가 21년 만에 선보인 영화로 화제가 됐다.
김희애는 유독 영화와 인연이 적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지난 1993년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 주력해 왔다. 그마저도 최근에는 2~3년에 한 번 꼴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보였을 뿐이다.
'우아한 거짓말'은 이런 김희애가 선택한 작품인 만큼 기대가 높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우아한 거짓말'은 배우들의 호연, 따뜻한 연출 등으로 '김희애가 21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할 만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숨바꼭질'의 문정희는 액션연기부터 감정연기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완벽 소화해 냈고,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은 천연덕스럽게 할머니의 영혼을 가진 스무살 처녀 역을 연기하며 아직 20대 여배우가 건재함을 알렸다. 엄지원 역시 '소원'에서 소원의 어머니 역을 맡아 모성을 폭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집으로 가는 길'로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전도연 역시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처럼 쟁쟁한 후보들이 맞붙는 만큼 21년 만의 작품에서 명품 연기력을 선보인 김희애도 긴장해야 할 전망이다.
한편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내달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며 JTBC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배우 김희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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