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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 제작 리 공동체영화사 배급 무비꼴라쥬 해외배급 화인컷)를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28일 '한공주' 측에 따르면 국제영화제 9관왕을 달성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공주가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 판매됐다.
프랑스 배급권을 구입한 배급사 Dissidenz Films는 '파수꾼', '명왕성'을 배급한 회사로 아시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곳이다. 영국 배급사 Third Window Films 또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오아시스'와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를 배급한 곳으로 한국의 명망 있는 감독의 작품들을 두루 소개해왔다.
스페인 배급사 Mediatres는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봉준호 감독의 '마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한국 영화들을 스페인 시장에 선보인 회사로 '한공주'를 본 즉시 계약체결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공주'는 내달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마켓 때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지역에 대한 추가 세일즈 계약을 체결 예정. 이에 국내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받아 해외에서도 흥행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주인공 공주(천우희)가 세상이 정해놓은 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개봉 후 끊임없는 입소문을 타며 필견무비로 떠올랐다. 개봉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독립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수립했으며,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며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한공주' 포스터.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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