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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휴스턴 로케츠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포틀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서 열린 2014 NBA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3-120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포틀랜드는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따. 반면 1승 3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웨슬리 매튜스-니콜라스 바툼-라마커스 알드리지-로빈 로페즈가 선발 출전했고, 휴스턴은 패트릭 비벌리-제임스 하든-챈들러 파슨스-오메르 아식-드와이트 하워드를 코트에 내보냈다.
전반은 휴스턴이 61-51로 앞섰다. 3쿼터 초반에도 계속해서 격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 포틀랜드가 추격하기 시작했다. 65-75 상황에서 알드리지의 연속 득점, 매튜스의 3점포로 72-77까지 따라 붙었다.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고, 휴스턴의 84-79 5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중반부터 포틀랜드가 본격 추격전을 시작했다. 89-94에서 바툼의 리버스 레이업에 이은 릴라드의 3점포로 94-94 동점에 성공했다. 휴스턴이 하든의 3점포로 응수하자 바툼의 미들슛에 이은 3점포로 99-97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포틀랜드는 바툼의 자유투와 알드리지의 레이업으로 102-97까지 달아났다.
1분을 남기고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휴스턴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하워드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꽂아넣은 데 이어 하든도 자유투 4개를 연이어 꽂아 104-102로 재역전했다. 포틀랜드가 종료 18.9초를 남기고 모 윌리엄스의 3점포에 이은 도렐 라이트의 자유투로 106-104로 앞섰다. 하지만 휴스턴은 종료 3.6초를 남기고 하워드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0.1초를 남기고 던진 포틀랜드 윌리엄스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중반부터 포틀랜드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10-110 동점 상황에서 바툼의 핑거롤 레이업에 이은 3점포, 릴라드의 레이업으로 117-110을 만들었다. 종료 1분 30초가 남은 상황에서도 7점 차를 유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듯했다.
하지만 휴스턴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트로이 다니엘스의 3점포에 이은 하든의 스텝백 점프슛으로 117-119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포틀랜드가 릴라드의 자유투로 달아났지만 종료 8.9초를 남기고 다니엘스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포틀랜드가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123-120 앞선 종료 7.9초를 남기고 휴스턴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런데 이게 웬걸. 휴스턴 비벌리가 하프코트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포틀랜드 매튜스가 절묘하게 공을 가로챘다. 5명 전원이 반대편 코트에 넘어가 있던 휴스턴으로선 속수무책.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포틀랜드는 알드리지(29점 10리바운드)와 바툼(25점), 릴라드(23점), 매튜스(21점)까지 주전 4명이 20점 이상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윌리엄스(9점), 라이트(8점)도 충분한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하든(28점 6어시스트)과 하워드(25점 14리바운드), 파슨스(26점 8리바운드), 다니엘스(17점)가 힘을 보탰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작은 집중력의 차이에서 포틀랜드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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