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백상예술대상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TV, 영화 부문 후보자(작)을 공개했다.
하정우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 '롤러코스터'로 신인 감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최악의 재난 사태를 뉴스앵커가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하정우가 국민 앵커였지만 라디오 DJ로 밀려난 윤영화 역을 맡았다.
사실 '더 테러 라이브'는 같은 날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입소문을 타며 '설국열차'와 대적할 만한 영화로 떠올랐다. 특히 하정우의 경우 소위 말하는 '미친 연기력'을 선보여 '하정우에 의한, 하정우를 위한, 하정우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롤러코스터'는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이다.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려낸 고공비행 코미디 영화다. 이 작품은 하정우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그 덕분에 영화 곳곳에 하정우식 유머가 묻어나는 유쾌하고 기발한 코믹 영화로 완성됐다.
또 감독 데뷔작임에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일반적으로 과잉의 코미디가 좋은 결과를 만들기는 힘들지만 '롤러코스터'의 질주하는 에너지는 상식의 경계를 허물면서 폭발적인 웃음을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이 작품은 개봉 4일 만에 순제작비를 회수했다.
한편 하정우가 노미네이트 된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신인 감독상 부문은 하정우 외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벌인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경우 '소원'의 설경구, '숨바꼭질'의 손현주, '변호인'의 송강호, '감시자들'의 정우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신인 감독상의 경우 작품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 된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과 '잉투기'의 엄태화 감독, '전국노래자랑'의 이종필 감독,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경쟁한다.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내달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배우 겸 감독 하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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