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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믿었던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오클랜드에 패했다. 추신수는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즌 전적 15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오클랜드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갑작스런 부진과 상대 선발 그레이의 역투에 타자들이 꽁꽁 묶이며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오클랜드는 호투를 이어가던 다르빗슈의 이날 투구패턴을 파악하고 3회 다르빗슈를 집중 공략해 선취점을 냈다.
3회초 오클랜드는 1사 1,3루에서 제드 로우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후 조쉬 도날드슨이 적시타를 때리며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알베르토 카야스포 타석 때 다르빗슈의 공을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빠뜨린 후 1루수 프린스 필더에게 공을 던졌다.
이 때 1루심은 1루주자 모스에게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아웃이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국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2사 2,3루로 바뀌었고 분위기가 꺾인 오클랜드는 카야스포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초 오클랜드는 선두타자 존 제이소가 안타를 때린 후 조쉬 레딕이 3루타를 치면서 1루주자 제이소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대릭 바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이 때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3⅓이닝만을 소화한 채 4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애런 포레다에게 넘기고 강판됐다.
오클랜드는 6회초 레딕의 안타와 바튼과 크리스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로우리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6회말 텍사스도 치리노스의 내야 안타와 그레이의 폭투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엘비스 앤드루스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텍사스는 이후에도 오클랜드 선발 그레이에 호투에 눌리며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결국 0-4로 패했다.
추신수는 9회말 1번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그레이를 상대로 4구째를 받아 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오클랜드 선발 그레이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1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이날 평소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오클랜드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다르빗슈는 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1에서 2.59로 올라갔고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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