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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3회와 4회 급격히 흔들리며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1에서 2.59로 올라갔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28이닝 동안 단 5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전과 다르게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진했다. 다르빗슈가 올 시즌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한 것도 처음이었다.
1회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를 낙차 큰 커브로 삼진을 빼앗았다. 이어 제드 로우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조쉬 도날드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다르빗슈는 실점을 모두 2회에 내줬다. 하지만 이날 다르빗슈는 2회 호투를 이어갔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브랜든 모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존 제이소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쉬 레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올 시즌 이어졌던 2회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다르빗슈는 3회 흔들리며 실점을 내줬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대릭 바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에릭 소가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르빗슈는 크리스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제드 로우리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의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다르빗슈는 결국 도날드슨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모스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이후 다르빗슈가 후속타자 카야스포에게 던진 공을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빠뜨렸고, 이후 치리노스가 1루수 프린스 필더에게 공을 던졌다. 이 때 1루심은 1루주자 모스에게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국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2사 2,3루로 바뀌었고 다르빗슈는 카야스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다르빗슈의 3회까지 투구수는 71개로 다소 많았다.
다르빗슈는 4회 추가실점을 내줬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제이소에게 안타를 맞은 뒤 레딕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하며 1루주자 제이소를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했다. 3실점째였다. 이후 바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소가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되며 마운드를 애런 포레다에게 넘겼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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