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스틸러스의 겁 없는 신인 손준호가 캡틴 황지수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손준호는 지난 3월 열린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손준호는 전방으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와 신인답지 않은 몸싸움으로 베테랑 김남일과 정혁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초 전남 고흥에서 펼쳐진 동계훈련에서 주장 황지수의 부상에 이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 체력적인 부담이 생긴 포항에게 손준호의 활약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손준호는 3월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교체 투입된 후 후반전 인저리타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손준호는 화수분 포항에 다시 한 번 대형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해 U리그에서 영남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한 손준호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형님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포철고 시절부터 이명주, 김승대와 함께 뛰며 스틸타카를 몸에 익힌 손준호는 “프로 데뷔 후에축구가 더 재미있어졌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며 K리그 최고를 자랑하는 포항의 허리라인에 무한경쟁을 예고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손준호.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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