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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이대호가 시즌 3호 홈런을 때리면서 4경기 만에 침묵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침묵한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타율이 종전 2할 8푼 1리에서 2할 9푼(93타수 27안타)으로 올라갔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시 유키의 2구째를 받아쳤지만 첫 타석에 이어 이번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이대호는 7회초 드디어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7회초 팀이 1-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호투하던 니시 유키의 2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교세라돔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팀이 3-5로 뒤진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오릭스의 바뀐 투수 히라노 요시하사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해 2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대호는 홈을 밟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7회초 이대호의 동점 홈런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7회말 오릭스의 이토이 요시오와 오카다 다카히로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하며 오릭스에게 3-5로 패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15승 1무 9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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