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홍상삼은 일단 선발로 쓸 것이다.”
두산 송일수 감독이 당분간 홍상삼을 5선발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홍상삼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송일수 감독은 “그 정도면 잘 던졌다”라고 호평했다. 이로써 당분간 두산 5선발은 홍상삼의 몫이 됐다. 더구나 국내야구는 5월 3일부터 9연전 일정에 돌입한다. 두산 역시 9연전을 갖는다. 5선발은 물론이고 6선발로 필요하다.
송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봐가면서 선발 기용 원칙을 결정하겠다. 6선발을 써야 한다면 이정호, 이재우, 정대현 중 1명을 1군에 올릴 수도 있다. 이번 넥센과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6선발 활용이 유동적이라는 의미. 일단 홍상삼이 5선발까지는 안정시켜야 송 감독의 마운드 운영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송 감독은 “홍상삼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1점을 주더라도 5이닝을 버티면 된다. 2~3점을 주더라도 6이닝을 막아주는 것보다 5이닝을 우선적으로 잘 막아주길 바란다. 5이닝 2~3실점도 괜찮다”라고 웃었다. 정황상 홍상삼은 30일 잠실 넥센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송 감독이 바라는 마지노선은 5이닝, 투구수 약 100개다.
송 감독은 “시즌 초반에 비해 중심 타선도 잘 터지고, 중간도 나름대로 안정적이다”라고 했다. 선발진 후미만 정리가 되면 좀 더 안정적인 레이스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홍상삼의 꾸준한 호투가 절실하다.
[홍상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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