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볼스테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두산 크리스 볼스테드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 볼스테드의 4⅔이닝 소화는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 3이닝 이후 두번째 최소 이닝 소화.
볼스테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5.04. 확실히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4경기서 퀄리티스타트가 두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서도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피안타율도 0.314.
하지만, 볼스테드로선 나름대로 억울한 면도 있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불운을 맛봤다.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서는 양의지의 홈 플레이트 터치 실수로 억울하게 많은 타자들을 상대했다. 롯데의 항의 이후 최준석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또 한 차례는 지난 23일 한화전서 이용규 몸에 맞는 볼 관련 판정 재번복이었다. 볼스테드는 이용규의 발을 맞췄는데,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판정이 번복됐다. 그러나 한화의 항의로 다시 판정이 재번복 돼 볼스테드는 완전히 리듬을 잃었다.
사실 투수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려선 안 된다. 평정심 유지는 좋은 투수의 엄연한 덕목이다. 하지만, 볼스테드로선 억울한 면이 많았다. 때문에 이날 잠실 넥센전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볼스테드는 또 다시 무너졌다. 이번엔 별다른 판정 논란도 없었다.
볼스테드는 1회 1사 후 비니 로티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이택근과 강정호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을 깔끔하게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첫 삼자범퇴.
볼스테드는 3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 로티노에게 동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나마 이택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이어 4회에는 선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 이성열과 문우람을 연이어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해 역전 점수를 내줬다.
볼스테드는 5회에는 선두 로티노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한 뒤 2사 2루 위기서 강정호와 김민성에게 연이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볼스테드는 후속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허준혁으로 교체됐다. 결국 5회도 버티지 못한 것이다. 허준혁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볼스테드의 실점은 5점으로 확정됐다. 볼스테드는 장신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고 경기운영능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다. 일단 시즌 초반은 확실히 좋지 않다. 대책이 필요하다.
[볼스테드. 사진 = 잠실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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