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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 완봉승을 기록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틴 페레즈가 흔들리며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페레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페레즈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42에서 2.95로 올라갔다.
페레즈는 지난 두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흔들리며 실점을 내줬다.
페레즈는 1회초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제드 로우리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후 조쉬 도날드슨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2루주자 크리스프가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3루 상황이 됐다. 페레즈는 후속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데릭 노리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페레즈는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삼진으로 잡은 뒤에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2회에도 페레즈는 실점을 내줬다. 페레즈는 선두타자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조쉬 레딕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젠트리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이후 닉 푼토를 우익수 뜬공, 크리스프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페레즈는 3회 로우리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도날드슨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세스페데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고, 노리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추가로 내주며 이날 경기 4실점째를 기록했다. 페레즈는 후속타자 카야스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페레즈는 4회 젠트리와 레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푼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페레즈는 5회 다시 흔들렸다. 크리스프를 번트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로우리에게 안타, 도날드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페레즈는 세스페데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노리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한 차례 넘긴 페레즈는 카야스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이날 경기 5실점째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결국 론 워싱턴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페레즈는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제이슨 프레이저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편 페레즈는 교체돼 들어온 프레이저가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이 추가됐다.
[마틴 페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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