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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연예계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를 표했으며, 방송사 역시 드라마와 예능 등의 정규 방송을 취소,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사고 14일이 지난 29일 MBC와 SBS에서는 그동안 연기했던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시작하며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출연배우들도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두 손을 모은 채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며 아픔을 함께했다.
제작발표회는 작품과 본인을 홍보하는 자리이지만 배우들과 PD는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취재진도 사적인 질문은 자제하는 등 제작발표회는 조용히 진행됐다.
특히 MBC 드라마 '개과천선'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김상중은 "한쪽에서는 억장이 무너져도 다른 곳은 돌아간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아이러니한 현실을 얼마나 봐야할지 모르겠다. 가슴이 아프다"며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애도하는 분위기에서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진행해야 하는 아이러니를 이야기하며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요즘 TV를 켜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내 자식같은, 내 친구같은 아이들의 이야기와 답답한 정부의 대처 능력에 더 슬퍼지고 우울해진다.
세월호 사고 충격으로 국민적 우울증과 트라우마 증상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나라와 국민 전체의 침울한 상황이 오래가면 그 트라우마가 아이들 정서에도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좀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예능 등을 방송하며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 사고 이후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각자의 생활을 다시 이어나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장기적인 우울함은 또 다른 희생을 나을지도 모른다.
슬픈 분위기이지만 조금씩 자신들의 생활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 와중에도 애도하는 마음만큼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월호 사고 후 첫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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