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9승 14패라는 성적이 준수할 정도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18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KIA는 9승 14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지난해 1군 첫 시즌을 치른 NC 다이노스에게도 밀리며 8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절치부심하며 올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KIA의 고질적 문제인 얇은 선수층 속 부상 여파는 올해도 어김없다.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시즌에 앞서 유동훈, 박지훈, 곽정철 등 승리조 역할을 해줘야할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시범경기 때는 김진우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고 아직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공백은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KIA는 29일 경기 이전까지도 5.09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LG(5.34), 한화(5.32)에 이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경기에서 출전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팀 평균자책점은 5.49까지 치솟았다. 9개 구단 중 최하위다.
타선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선동열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김광현에게 약했다는 것에 대해 "지금 상태로는 김광현이 아닌 다른 어떤 투수가 나와도 못 친다"고 말하며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춤한 타선 역시 선수들의 부상에 기인한다. 김주찬과 이범호가 전열에서 이탈하며 타선 약해졌다. 여기에 지난해 맹활약했던 나지완의 방망이까지 주춤하며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선 감독의 말대로 KIA는 타율 8위(.264), 출루율 9위(.330), 홈런 9위(14개) 등 타격 전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결국 타선과 마운드 모두 최하위권에 있는 것이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 시름만 쌓여가는 KIA와 선동열 감독이다.
[KIA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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