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 내야수 박용근(30)이 홈스틸을 시도하는 장면이 미국 언론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아이 온 베이스볼(Eye On Baseball)' 코너를 통해 박용근을 "타자가 스윙을 하는데 홈플레이트로 슬라이딩한 한국의 이상한 선수"라고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박용근은 지난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방문 경기에서 LG가 2-3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 상황 때 3루주자로 출루해 있었다.
타석엔 최경철이 있었고 풀카운트에서 김진성의 공을 때렸다. 그런데 최경철이 타격할 때와 동시에 박용근이 홈으로 슬라이딩을 했다. 홈스틸을 시도한 것이다. 사실 풀카운트라 홈스틸의 시도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홈스틸을 시도하는 동작만으로 투수에게 혼란을 줘 보크를 유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마침 타자가 타격을 하는 상황에 홈플레이트로 슬라이딩을 한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기도 하다. 아직 타석을 벗어나지 못한 타자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경철의 타구는 우익수 플라이가 됐고 경기는 NC의 3-2 승리로 끝났다.
[박용근의 슬라이딩이 소개된 CBS스포츠 화면(첫 번째 사진). 타격하는 박용근. 사진 = CBS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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