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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리틀 비'라는 수식어는 이미 잊은지 오래다. 그룹 엠블랙도 작품 속 배우 이준에게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이준(27)은 영화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을 시작으로 드라마 '유령', '아이리스2'와 영화 '배우는 배우다' 등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성장을 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엔 선한 얼굴 뒤로 무서운 행동을 벌이는 사이코패스 류태오 역에 도전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에서 이준의 활약은 한참이나 선배인 성동일, 윤상현, 김민정 등 배우들과 비교해도 밀리지가 않는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배우를 보는 과정은 즐거운 일이다. 그야말로 쑥쑥 성장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준은 '갑동이'에서 지금까지 단 4회 모습을 보였지만 첫 회부터 숨을 조여오는 사이코패스이자 유력한 범인인 갑동이로 지목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갑동이' 촬영에 한창인 이준은 마이데일리에 캐스팅 당시 느꼈던 첫 감정부터 말을 전했다. "류태오 역이 내게 들어왔을 때, 정말 좋았다.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단순 혹은 풍부해질 수 있는 캐릭터여서 생각하고 연구해서 잘 만들어보고 싶었다."
왜 이준은 매번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캐릭터를 맡는 것일까.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딱히 없다며 "재미있는 걸 찾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준은 매 캐릭터에서 '재미'를 찾고 있다. '아이리스2'에서 NSS 경호팀 요원이었던 그는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 파격적 광기 캐릭터로 모습을 보이는 등 다양한 캐릭터 옷을 입고 있다.
극중 오마리아(김민정)를 잘 따르는 류태오(이준)의 모습에 대해 묻자 "김민정 누나가 연기 지도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민정이 누나는 눈이 크고 예쁘다"는 엉뚱하고도 귀여운 답변을 하기도 했다. 또 성동일, 윤상현 등 배우들과 함께 하는 소감에 "연기적으로 선배님들에 비해 정말 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연기했을 때, 진짜 훌륭한 연기자 선배님들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준은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또렷한 포부를 전했다. '미친 연기력'이라는 시청자들의 찬사에 쑥스러운 미소로 "그런 건 잘 모르겠다. '갑동이'에 대한 기사가 좋게 나오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잘 하는 것보다는 못 하는 게 더 많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배우'에 대해, 여전히 찾아가는 과정이다."
'갑동이' 촬영현장은 그야말로 '매우' 바쁜 상황의 연속이다. "잠 잘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촬영한다. 촬영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눈이 동태눈처럼 피곤해 보인다고 말할 정도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비록 눈이 동태 눈이 될지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갑동이' 속 자신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준은 성장해 나갈수록 더욱 기대되는 20대 남자 배우 중 한 명이다. 시청자들은 '갑동이' 속 이준의 눈이 점점 '동태눈'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이준의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되지 않을까. 노력하는 배우 이준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갑동이' 배우 이준.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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