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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근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가수 가희가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키스신에 대처하는 자세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지난 2012년 6월까지 걸그룹 멤버로서 살아왔던 가희는 이후 애프터스쿨을 졸업하고 솔로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그토록 하고 싶었던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서게 됐고, 이 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보니를 맡은 가희는 클라이드로 분하는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샤이니 키, 비스트 장현승, 배우 엄기준과 호흡을 맞춘다. 작품 속에선 연인인 보니와 클라이드의 키스신 역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가희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와 같이 아이돌로 활동했던 선배 그룹, 후배 그룹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됐다. 키스신도 소화해야 하지만 '남자를 돌과 같이 하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키스신 보다 제 개인적으론 뮤지컬 배우로서 정말 완벽하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연기로서 해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가희는 롤모델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꼽으며 "정말 제 롤모델이다. 정말 잘하고 멋지시다. 제가 선배님만큼 해내겠다는 생각보다 오래 오래 한 계단을 잘 밟으면서 배우면서 차곡차곡 성장해 가고 싶다"며 "제가 '보니를 하게 됐다고 말씀을 못 드렸는데 아마 보게 되신다면 축하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희가 향후 도전하고 싶은 뮤지컬은 '시카고'다. 자신의 욕심도 있지만 주변에서 많이들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해 줬다고. 가희는 "'시카고'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해주셨다. 제가 작품을 고를 수 있을 만큼의 경력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해서 꼭 해 보고 싶은 작품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댄서 출신인 가희는 향후 뮤지컬 배우로서 혼신의 힘을 쏟고 싶다고 했다. "뿌리는 분명 춤이지만, 앞으로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제 정체성을 잡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미국 역사에서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을 소재로 제작됐다. 이들의 러브 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사랑 받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는 지난 15일 막을 올려 6월 29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 BBC 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배우 가희(맨 위 오른쪽), 그룹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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