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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 시청자들을 포위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SBS 새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 제작발표회에서는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박정민을 비롯 유인식PD가 참석해 드림캐스팅이자 최고의 분위기에서 촬영중인 '너포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다. 형사를 꿈꿔본적 없는 4명의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 과정을 그린다.
'너포위'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수사물이라 할 수는 없다. 수사물이라 하기엔 이들은 신입 형사고, 또 이들의 사연은 제각각이다. 이에 유인식PD와 배우들 역시 사회 초년생들의 성장기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유인식PD는 "경찰서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형사들이 나오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사건 수사에 관한 수사 장르물이라고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며 "그보다는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들의 성장기이자 형사로서의 삶 속에서 외골수 인생을 살아온 한 남자의 잃어버렸던 감성을 찾아가는 성장기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경을 경찰서로 택한 이유는 삶과 죽음, 책임, 범죄 등 인생의 기본적인 문제들이 일상다반사처럼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아라 역시 "주변 친구들이 이제 갓 사회에 나왔다. 인턴을 하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어수선은) 그런 고민을 대표적으로 안고 있는 친구다"며 "제가 살아가고 있는 시기,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포위'는 그야말로 드림캐스팅이다.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오윤아, 성지루는 물론 최근 모델 출신 연기자중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안재현, 충무로에서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박정민이 투입돼 드림캐스팅을 완성시켰다.
이와 관련, 유인식PD는 "연출자로서 가장 행복한 드림 캐스팅을 얻어갈 수 있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이 결과물이 여러분 마음 속에 위안과 힐링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 모이니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차승원, 성지루는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만큼 각각 다른 매력으로 극을 이끌 전망이다. 특히 차승원은 MBC '최고의 사랑' 속 독고진과 다른 정확한 캐릭터 분석으로 자신만의 서판석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차승원은 "간단히 얘기하자면 전작에서는 독특한 해석이었다면 이번 캐릭터는 정확한 해석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싶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승기는 그간의 작품에서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이미지를 예고했다. 비주얼 최강에 맞게 외적으로도 관리중이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대본을 많이 읽고 있다. 대본 빈 곳을 어떤 감정들로 채워 연기해야 할지, 눈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그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아라 역시 전작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 속 성나정과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정의감에 불타는 캐릭터인 어수선은 '응사' 속 성나정과 닮은 듯 하지만 주어진 상황과 성격에 맞춰 또 다른 고아라만의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안재현과 박정민 역시 주목할 만한 인물. 안재현은 전작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동생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모델 출신답게 비주얼적으로 P4를 이끈다. 유인식PD가 숨겨진 원석이라 밝힌 만큼 그가 어떻게 다듬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박정민은 영화 '파수꾼'을 통해 충무로의 기대주로 꼽힌 배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남다른 연기력을 인정 받은 그는 '너포위'를 통해 처음으로 주요 배역을 맡게 됐다. 내공이 단단한 만큼 유인식PD 역시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빠른 적응과 연기력으로 '너포위'의 그림을 완벽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오는 5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박정민(왼쪽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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