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의 필승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30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내일(5월 1일) 선발로 옥스프링이 나간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옥스프링은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로테이션상으론 송승준의 차례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옥스프링이었다. 30일에는 쉐인 유먼이 나선다.
김 감독은 "유먼이 오늘 던지지 않으면 등판 간격이 길어진다"며 "7일 이상 쉬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경기 준비한다고 긴장하는데 그 상태로 3~4일을 더 가면 어렵다. 하루 정도 밀리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유먼은 전날(29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돼 등판이 하루 밀렸다. 한화는 전날 등판 예정이던 앤드류 앨버스 대신 케일럽 클레이를 내보내는 반면 롯데는 유먼이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내일은 옥스프링이 나선다"고 말한 김 감독은 "순서는 관계없다. 매번 그대로 가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느냐"며 "송승준의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다. SK와의 주말 3연전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올해 5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14로 좋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30일 한화전서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6경기(5 선발)에서 2승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2경기에서도 문제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도 한화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3.20으로 잘 던졌다.
[롯데 자이언츠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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