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성실성과 절실함이 보인다.”
넥센 외국인타자 비니 로티노. 30일 현재 그는 타율 4할을 기록 중이다. 29일 경기서도 3안타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찬밥 신세를 받았던 개막 초반과 비교할 때 그의 위상은 너무나도 달라진 상태다. 로티노는 이제 넥센의 엄연한 주축 타자다. 이날 두산전서도 그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이태근과 유한준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로티노도 시즌 초반 좋지 않았을 때 3경기 정도 뺐다. 택근이와 한준이가 그렇게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 정도로 염 감독은 로티노에게 시즌 초반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 당시 기다려준 게 로티노가 살아난 원동력이었다.
물론 로티노 본인이 한국야구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좋다는 평가다. 로티노는 일본야구를 경험한 타자다. 동양야구를 어느 정도는 안다. 염 감독은 “성향 자체가 무언가를 잘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있다. 성실성과 절실함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력분석팀에서 알려주는 팁도 놓치지 않고 활용한다”라고 했다.
로티노는 아직 한국 투수들을 잘 모른다. 그러나 로티노는 한국 투수들의 공을 어렵지 않게 때려낸다. 전력분석팀과 타격 코치의 조언을 흡수하려는 자세가 돋보인다. 염 감독은 “이러니 동료들이 로티노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챙겨주고 싶어한다. 홈을 밟고 덕아웃에 들어오면 너도 나도 로티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서로 격려한다. 참 보기 좋다”라고 웃었다.
염 감독은 “자리는 선수가 만드는 것이다.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는 로티노가 자기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로티노 얘기를 꺼낸 염 감독의 표정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다. 시즌 초반 애물단지 같다는 말이 쏙 들어간 로티노. 이젠 넥센의 복덩이다.
[로티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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