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시즌 전적 7승 16패 1무가 됐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9위). 반면 2연승을 마감한 NC는 시즌 10패(15승)째를 당했다.
NC 찰리 쉬렉과 LG 에버렛 티포드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상대 실책과 이호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에릭 테임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 3루서 추가점에 실패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 뒤 찬스. 5회초 LG의 반격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최경철의 내야 안타와 연이은 상대 실책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손주인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는 조쉬 벨이 찰리의 초구를 타격,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포였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초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벨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8회말 이종욱의 2루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적시타와 테임즈의 2루타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상황에서는 지석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권희동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손시헌의 4-6-3 병살타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위기 뒤 기회를 놓치지 않은 LG다. 9회초 오지환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5-4로 다시 앞섰다. 이후 LG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티포드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깔끔투를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2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활약한 벨과 멀티히트와 2득점을 올린 박용택이 돋보였다. 벨은 홈런 8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NC 선발 찰리는 7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투구수도 92개로 많지 않았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이호준과 테임즈, 권희동이 멀티히트를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LG 트윈스 조쉬 벨(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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