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필이 맹타를 휘두르며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브렛 필(KIA 타이거즈)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필의 활약 속 SK를 6-3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부진했던 필은 시즌이 시작되자 KIA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날 전까지 20경기에 나서 타율 .338 4홈런 12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홈런은 11일 롯데전 이후 침묵하고 있었다.
홈런 침묵은 이날 첫 타석에서 깨졌다. 필은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서 SK 선발 여건욱의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19일만의 홈런포.
필의 활약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렸으며 5회말 1사 3루에서는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경기 후 필은 홈런 상황에 대해 "한 가지 구종을 노리고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며 "눈에 들어오는 공을 집중해서 때린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오늘 더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도 "필과 신종길이 타선을 이끌었다"며 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 브렛 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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