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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작품마다 완벽한 변신을 선보여 온 배우 김명민이 이번엔 변호사라는 옷을 몸에 꼭 맞게 차려입었다.
30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1회에서는 재판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선의 가치인 자타공인 최고 승률 변호사 김석주(김명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법정 앞에 가득 자리 잡은 기자들과 강제노역 피해자 사이로 등장한 것은 최고 승률을 가진 변호사 김석주였다. '일제강제노역' 피해자들의 민사 소송이 벌어진 법정에서 일본 기업의 변호를 맡은 김석주는 "기업 또한 일제의 정책에 동원된 것일 뿐, 기업은 강제노역에 동원된 이들에게 배상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변론을 이어갔다.
김석주와 이지윤(박민영)의 첫 만남도 이뤄졌다. 친구 이미리(주연)의 결혼식에서 "김석주를 밖으로 유인해 달라"는 영문 모를 부탁을 받은 이지윤은 미인계를 펼치며, 김석주에게 접근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이지윤은 김석주와 결코 아름답지 않은 첫 만남을 가져야했다.
그리고 다음날 이지윤은 2류 로스쿨 출신으로 어렵게 인턴으로 입사한 로펌에서 그 곳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와 재회했다. 이지윤은 혹여 김석주가 자신에게 불이익을 줄까 두려워했지만, 이지윤의 능력을 알아본 김석주는 그녀를 자신의 팀에 포함시켰다.
한편, 형사재판보다는 민사재판에 강점을 가져온 김석주는 사회고위층과 대표 차영우(김상중)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측 변호를 맡게 됐다. "지저분한 싸움이 되겠구만"이란 차영우의 말처럼 김석주가 만만찮은 법정대결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간 MBC 드라마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서 인물에 빙의한 듯 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온 김명민은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개과천선' 첫 회에서도 피도 눈물도 없이 재판의 승리만을 추구하는 김석주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김명민을 비롯해 배우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진이한,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주연 등이 출연하는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였던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과정을 그려갈 드라마다.
[배우 김명민(첫 번째)과 박민영.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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