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FC안양과의 혈투 끝에 승리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포항은 30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전서 안양을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전후반 90분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서 안양에 4-3으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에 감사하다. 1년에 50경기 가까이 하는데 매 경기 판타스틱 할 순 없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만족스럽다. 이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의 주역인 신화용 골키퍼를 칭찬했다. 황선홍 감독은 “신화용이 무조건 1~2명의 슈팅은 막아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연장에 들어가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포항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지만 안양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한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포항으로선 체력 소모가 큰 경기였다.
황선홍은 “내일 컨디션을 체크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선수 수급을 통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연장을 가는 바람에 머리가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항은 전반 도중 김재성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선홍은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간단한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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