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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를 뛰어넘는 가상 연애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에서는 박준규 아들 박종찬, KBS 정다은 아나운서, 플로리스트 최민지 씨의 소개팅 과정이 그려졌다. 이들은 각양각색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은 서로 모르고 지내던 두 남녀가 30일간 연애를 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우선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던 박종찬은 미모의 여대생 김지안 씨를 만나 알콜달콩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많은 공통점을 찾아냈고 급속도로 친해졌다. 떨어져 있는 기간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 받으며 풋풋한 20대 초반 커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반면 정다은은 예상치 못한 남성의 등장에 ‘멘탈붕괴’ 상태가 됐다. 정다은의 이상형은 귀여운 외모에 남자다운 몸을 가진 남성이 이상형이라고 밝혔지만 소개팅 남인 김주경 코치는 이에 적합하지 않았다. 특이한 헤어스타일에 콧수염, 발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갔다. 특히 김주경 씨의 노력이 컸다. 매 데이트마다 이벤트를 준비했고 재치있는 말로 정다은을 웃게 했다. 심지어 콧수엄을 밀라는 정다은의 요청에 망설임없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끈건 바로 1억 연봉의 플로리스트 최민지 씨와 한의사 송영섭 씨 커플이다. 두 사람은 훈훈한 외모로 ‘훈남 훈녀’ 커플이 됐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공통점을 찾지 못하고 삐걱대기만 했다. 심지어 연애를 시작한 4일간 서로 연락을 하지도 않았다.
보다못한 제작진이 자주 만남을 갖고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라는 미션을 줬고 그제서야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다. 어색하고 불편했던 첫 만남과 달리 두 번째 만남에서는 웃음이 흘러나오고 예고편을 통해서도 함께 낚시를 떠난 모습이 공개돼 과연 두 사람 사이 관계 발전이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다.
이처럼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은 리얼한 커플의 일상을 담아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의 설정 속에서 연예인들이 움직이는 ‘우리 결혼했어요’보다 리얼리티가 강조된 느낌이다. 또 제한된 30일이라는 시간 속에서 세 커플의 심경 변화 역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된다.
[KBS 2TV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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