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8G 연속 무실점에 "완벽한 투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언론도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칭찬했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4월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나와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투구로 오승환은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7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이기도 하다.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25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24일 주니치 드래건즈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한 뒤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8-4로 앞선 9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6일만의 등판.

오승환은 상대 2번 타자 기쿠치 료스케를 첫 타자로 만났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2볼로 시작했지만 3구째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하며 1아웃을 잡았다.

이어 마루 요시히로를 상대한 오승환은 볼카운트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형성한 뒤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

이어 상대 4번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까지 2-2에서 150km짜리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투구수는 16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에 의하면 오승환은 "어떤 타자가 있어도 내 투구를 할 뿐이다"라고 밝힌 뒤 6일만의 등판에 대해서도 "괜찮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7경기 연속 무안타 무실점 완벽한 투구다'라며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칭찬했다.

시즌 초반 주춤함을 딛고 한국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상대 9회 공격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는 오승환이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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