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바람 잘 날 없다. 이번엔 경기장에서 불이 났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도중 1루측 응원단상에서 불이 났다.
전날 KIA 관계자들은 홍역을 치렀다. 경기 도중 취객이 난입해 박근영 심판을 습격했기 때문. 이로 인해 이날 경기에서는 보안요원 숫자가 더욱 늘어나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KIA는 이 남성에 대해 홈 구장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6월부터는 알코올 함유 6% 이상 주류 및 유리병에 담긴 음료에 대해 반입금지하기로 했다.
이날 문제는 다른 곳에서 벌어졌다. 6회말 KIA 공격 시작 전 1루측 응원단상에 불이 난 것. 먼 곳에서 보일 정도로 꽤나 큰 불이었다. 다행히 1분도 안 돼 꺼졌지만 경기장에 소동이 일었다.
KIA 관계자는 "한 남성이 휴대용 버너와 부탄가스를 가져왔는데 이것이 응원단상쪽으로 옮겨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1988년생 남성으로 밝혀졌다. 오징어를 구워먹기 위해 가져왔는데 가스가 새면서 불이 붙었다"며 "신상을 파악한 뒤 귀가조치했다"고 전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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