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SK가 한 경기 최다 실책 불명예를 안았다.
SK 와이번스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8개 실책을 기록, 한 팀 한 경기 최다 실책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전까지 SK는 25경기에서 18개 실책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23개), 한화 이글스(22개)에 이어 실책 최다 공동 3위였지만 다른 팀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1회부터 실책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SK는 1-2로 뒤진 1사 2루 상황에서 신종길의 유격수 땅볼 때 김성현이 실책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차일목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다시 한 번 김성현이 실책을 저질렀다.
이는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4회에는 투수의 견제 실책이 나왔으며 5회에는 박기남 타구 때 유격수 김성현이 다시 한 번 실책을 기록했다. 6회부터 유격수가 김성현 대신 신현철로 바뀌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6회 브렛 필 타구 때 신현철이 실책을, 이대형 타구 때 나주환이 실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7회말 선두타자 이대형 타구 때 신현철이 다시 한 번 실책을 기록하며 SK의 실책 숫자는 8개가 됐다.
이는 한 경기 프로야구 한 팀 최다다. 이전까지는 2000년 8월 15일 사직 현대-롯데전에서 현대가 7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세 차례 있었다. SK 팀으로 봐도 기존 기록인 5개를 훌쩍 뛰어 넘었다.
너무나 고된 SK의 광주 3연전이다.
[연이어 실책을 기록한 SK 김성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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